올해 들어서 저에게는
작은 꿈이 하나 생겼어요.
바로 옆자리에 누군가를 태워서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는 거에요.
솔직히 운전면허를 처음 땄을 때는
오히려 덤덤한 마음이었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그냥 면허만 있는 거지
사용하지도 못하는데
이게다 무슨 소용일까 싶더라고요.
얼마 전에 열심히 보던
드라마에서 남녀주인공이
바다로 드라이브를 떠나는 걸 보면서
나는 면허도 없는데 왜
원하는 걸 이루지 못하는 걸까 싶더라고요.

날이 더 더워지기 전에
빨리 연습해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곧바로 개인운전연수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답니다.

기본적으로 표지판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엑셀 위치라던지 t,c코스 등
범위를 나눠서 단계별로 설명을 해주시니까
머리에도 쏙쏙 들어오고
실전에서는 어떻게 해야 되겠다
싶은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운전은 머리보다
몸으로 기억한다는 말이 있는데
초반에는 그게 어렵잖아요.
손으로 무언갈 조작을 해야 하고
이 차를 끌고 도로로 나가면
막상 머리가 새하얘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강사님께서는
옆에서 다독여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지금까지도 감사한 마음이 커요.
자차가 없어서 업체에서 빌려주신 점도 감사했고요.
늘 보조석이나 뒷자리에만 타던 제가
운전석에 앉아서 핸들을 잡으니
기분이 묘하고 떨리더라고요.
안전벨트를 제대로 착용하고
개인운전연수 강사님 말씀에 집중하려
엄청 노력했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차가 깨끗해서 좋더라고요.
업체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많이 신경을 써준 티가 나서
저는 개인운전연수에만
집중을 하면 되서 편하기도 했어요.
제가 운전면허는 어떻게 땄던 건지
신호등 앞에서 우왕좌왕 하기도 했지만
전부 끝나고 나니 무사히
마무리한 제가 대견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핸들을 이리저리 돌릴 때는
점점 드라마 주인공에
가까워지고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네요!

그리고 어쨋든 제 차가 아니기 때문에
혹시나 사고가 나면 어쩌지? 싶은
생각이 들어 강사님께 이 부분도 말씀을 드렸는데요.
만약 사고가 날 경우에는
학원에서 자체적으로 보험 처리를
진행할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사고는 정말 혹시 모르는
일이기 때문에 마음이 놓였어요.



그래서 백미러랑 사이드미러를
집중해서 쳐다보면서
안전 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실전에서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강사님 말씀을 귀담아들었답니다.

둘째 날에는 깜빡이도 켜봤어요.
속도 조절이라던지 차간 거리 유지하는 방법,
실전에서 신호등이나 표지판 식별하는 방법 등등에
대해 상세하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어요.
마치 병아리집처럼 강사님께서
주시는 대로 무조건 받아만 먹었던 것 같아요.
분명 남이 운전한 걸 볼 때는
정말 여유 넘치고 멋있어 보였는데
막상 제가 하니 왜 그렇게 정신이 없는지,
스스로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게 제대로 배우고 있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비보호 좌회전 신호 이동까지
제대로 배우고 나니까
벌써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나중에 고속도로를 타고
장거리 이동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었는데요.
확실히 나이가 어떻든 간에
인생은 늘 삶의 연속이지 않나 싶어요.
그렇게 도로 주행을 한 번
제대로 배우고 나니까 더
무서울 게 없더라고요.



저같은 경우엔 주차도 힘들었는데
특히 핸들을 어느 방향으로
틀어야 하는지를 잘 몰라서
엄청 난감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참에 제대로
배워야겠다 싶더라고요.
실수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 모양인지
이제는 별로 안 틀릴 것 같아요.

운전은 가급적 자주 연습을
해야 좋다고 하던데
이제는 가까운 거리도
제 차로 직접 운전해서 갈 수 있도록
앞으로 꾸준히 연습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렇게 운전연수를
열심히 다닌 덕에
기초는 제대로 잡은 것 같아서
어느 정도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이제 저만 따로 연습 열심히
하면 될 것 같아요.
비록 짧은 시간동안 진행된 연수였지만
드디어 제 꿈에 한발짝 다가간 것 같아서
너무 뿌듯했답니다.

조금 더 연습해서 나중에는
저희 부모님 태우고
고속도로 드라이브 꼭 해보려고요.
이젠 도로가 더 이상 무섭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