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원하긴 했지만, 핸들을 보면 운전 울렁증이 일어나서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저도 드디어 자유롭게 운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도 그냥 대중교통이나 뚜벅이로 다닐 수 있지만, 나이도 있고 아이들 픽업 때도 힘들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꼭 운전을 하고 싶었어요.

회사 출근을 해야 하는데 매일 아침마다 전쟁인 그런 하루를 더 감당해낼 자신이 없어서 용기를 내어 자차운전연수 업체를 찾아보게 되었어요. 그렇게 찾다 보니까 원하는 장소까지 강사님이 방문해 주시는 곳이 있어서 등록하게 되었는데요.

첫 날은 긴장을 풀기 위해 자세부터 바로잡고 차량에 있는 기능들을 하나씩 작동시켜 보면서 설명도 들었어요. 실제로 조수석에 누군가를 태우고 운전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긴장해서 식은땀이 날 정도였어요. 자차운전연수 강사님께서 실력이 좋은지 안 좋은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하시면서 설치된 보조 브레이크를 다시 한 번 체크해 주셨어요.

도로에 그냥 나가는 것도 무서운데 차가 빠르게 달리는 곳에 초보자가 처음 나간다는 건 웬만한 자신감과 용기로는 안 되거든요. 그렇게 1~2일차를 나름 알차게 보내고 난 뒤 3일차부터는 자신감과 운전에 대한 흥미가 생기면서 더 촘촘하게 실력을 보완해 나갈 수 있었어요.

안전운전은 기본이고 주차도 일찍 배울 수 있었고, 매트 같은 차량이 많은 곳에서도 연습해보면서 제 문제를 알고 고칠 수 있었어요. 차량도 자차운전연수 업체에 여러 차종이 준비되어 있고 보험도 가입되어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었어요. 제 마음을 꿰뚫어 보신 듯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시면서, 자차도로연수 강사님 덕분에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어요.

마지막 날에는 지금까지 배웠던 것을 복습하는 것처럼 코스도 여러 군데 돌아보고 약했던 평행 주차 연습도 했어요. 처음에는 10시간 자차도로연수 과정에 4일 동안 하루 2.5시간씩 배운다고 하면서 이게 과연 될까 싶었는데, 제가 산증인이에요. 운전을 한다는 게 두렵고 걱정먼저 앞서는 게 아니라 삶의 편의를 더해주고 출퇴근과 아이들 픽업까지 도와주는 고마운 수단이라는 걸 드디어 깨닫게 되었어요. 그렇게 겁낼 필요도 없이 느끼면서 이제는 자신 있게 운전을 즐기고 있어요. 자차운전연수를 마치고 체크하는 컨디션도 수준이 높아진 걸 느낄 수 있어요.